고속도로에서 시속 30km이상 달리면 범칙금을 낸다? '트래픽 브레이크'

고속도로에서 운행을 하다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크고 작은 사고 할 것 없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뒤따라 오던 차량들로 인해 발생하는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에 해당할 정도로 높다고 합니다. 또한 2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치사율은 60% 정도로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약 7배가량 높다고 하니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겠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고 후 정차할 경우 비상등을 켜서 뒤따라 오는 차량에 사고 상황을 알리고 사고차량 운전자는 가드레일 안전지대로 빠르게 대피하여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대부분 알고 계실 거지만 실제로 사고가 나면 2차 사고 예방법을 이행하기가 쉽지 않고, 오히려 예방을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2차 사고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에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거나 고장 차량이 발생한 경우에 긴급차량이나 경찰차가 경광등을 켠 채 지그재그로 운행을 해서 뒤에 오는 차량들의 속도를 30km/h 이하로 줄이도록 유도하는 '트래픽 브레이크' 교통 통제법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차량을 난폭운전이나 음주운전으로 신고하거나 해당 차량을 피해서 추월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추월을 하게 되면 벌점과 범칙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트래픽 브레이크 교통 통제법의 내용을 꼭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해외에는 이미 시행되어 많은 이들이 지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홍보가 미흡하여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은 '트래픽 브레이크' 교통 통제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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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브레이크

「교통정체가 발생 시 2차 사고가 없었던 점에서 착안하여 경찰차를 비롯한 긴급자동차가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후속차량의 속도 저하를 유도하는 2차 사고예방 교통통제 기법」

 

▼ 트래픽 브레이크 신고출동 단계

• 사고 장소 1~3km 전에 순찰차의 경광등과 사이렌을 작동시키고 경광봉으로 서행유도
  ※ 야간, 새벽 등 차량이 없을 때에는 3km 이상 서행유도 가능
• 차량 속도를 천천히 낮추면서 차로를 계속 바꾸며 운행하여 순찰차의 뒷부분에 일반차량의 군집을 만듦
• 군집 차량의 속도를 30km/h이하로 유도하여 현장에 접근
• 사고 현장 50~100m 전방에 순찰차를 대각선으로 주차하여 차로 차단, 사고처리 등에 필요한 공간 확보
  ※ 후속 긴급차량의 숫자 등을 고려하여 50~100m 거리 조정
• 경광등 사이렌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작동하며 필요시 불꽃 신호기 등 시인성을 높이는 보조장구 사용
• 일반차량이 없어 정체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순찰 차를 바리케이드로 사용하여 전차로를 차단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차량통제
• 지령실은 후속 차량이 트래픽 브레이크를 추가 실시토록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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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브레이크

 

▼ 트래픽 브레이크가 필요한 이유

• 별도의 장비가 없이도 초기 사고 현장에 대한 신속대응이 가능합니다.
  → 경찰차를 비롯한 긴급차량 한 대만으로도 저속 주행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저속 주행으로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2차 사고 발생은 고속주행 구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소규모 정체를 발생시켜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사고 현장의 수습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사고 현장을 지나가는 차량은 저속을 유지하며 주행하게 됩니다.

 

 

▼ 트래픽 브레이크를 발견했을 때 운전자의 행동요령

• 발견 시 즉시 비상등을 켭니다.
• 지그재그로 주행 중인 경찰차를 추월하지 않습니다.
• 속도를 줄이고 이동하는 경찰차의 뒤로 30km/h 이하로 서행합니다.
• 사고 현장에서 정차할 준비를 하거나 천천히 서행하여 사고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 트래픽 브레이크 중인 경찰차를 추월 시

• 경찰관 지시사항 위반으로 벌점 15점, 범칙금 6만 원에 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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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만큼 항상 안전운전을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작은 사고도 치명적일 수 있으니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운전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