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과 이어집니다.
퇴원을 하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비강 스프레이(오트리빈, 화이투벤 등)를 사용한 것처럼 늘 코가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코로 숨을 너무 크게 들이쉬면 코가 따갑기 때문에 적응이 될 때까진(2일 정도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잘 때가 대박인데 이전에는 자다가 새벽 3~4시쯤 코가 막혀서 비강 스프레이(오트리빈, 화이투벤 등)를 사용하고 다시 잤는데 수술 후에는 수면의 질이 확 달라졌습니다. 코골이도 조금 개선이 되었는데(제 코골이 원인은 편도였습니다.) 정말 이렇게 푹 잔 건 오랜만이었습니다.
삶의 질이 바뀐다는 게 만성비염을 앓고 있는 분들은 정상적으로 숨 쉬는 삶을 모르기 때문에 그 변화의 차이는 더 클 거라고 생각됩니다.
수술 후 관리
- 준비물 : 가습기(용량 4~6L 이상), 코 세척기
- 코 세척기를 구매하고 하루 2회 아침 · 저녁으로 코 세척을 하였습니다. (꾸준히 습관화하시는 게 좋습니다.)
- 코 세척을 잘못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코 세척을 하는 중에는 침을 삼켰다가 귀에 물 찬 느낌이 들었습니다.(조심하셔야 합니다.)
- 식염수 온도는 미지근한 온도가 가장 좋습니다. 너무 차가우면 콧속이 붓고 너무 뜨거우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온도를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온수 냉수 섞어서 온도를 맞춥니다.)
- 평소에도 가습기 사용을 하면 좋지만 잘 때는 필수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코 속에 점막이 촉촉해야 좋다고 합니다.)
며칠 동안은 코 세척할 때마다 피가 나왔지만 계속 흐르지 않는 이상 문제없는 거라고 합니다. 코를 강하게 풀면 수술 부위가 압력이 가해져서 안 좋다고 하니 약하게 푸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습기는 용량이 적은걸 쓰면 수면 중간에 물을 보충해 줘야 하기 때문에 큰 용량을 권장드립니다.
수술 비용(의료보험 적용)
- 수술 전 각종 검사비 : 본인 부담금 약 15만 원
- 수술비 및 4인실 입원비(3일) : 본인 부담금 약 65만 원 (이 중 비급여 코블레이터 비용 : 약 35만 원)
이후 코 세척기 및 각종 약값, 진료비 등을 더하니 총 90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든 실비보험은 비급여에 대한 부분을 70%까지 보험금이 나오고 거기에 수술 및 입원비가 따로 나와서 들어간 비용보다 받은 보험금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괜히 실비보험을 드는 게 아니었네요.^^)
보험청구 방법
- 보험금 청구를 할 때는 각종 서류를 준비해야 됩니다. (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입 · 퇴원 확인서
- 진단서
- 진료비 계산 영수증
- 진료비 세부 내역서
- 초진 진단서
- 각종 약국 영수증
퇴원하기 전날에 간호사님에게 말하면 준비해주는데 서류 비용만 몇만 원 들었습니다.(병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서류를 다 받았으면 이 서류들을 보험사로 제출해야 되는데, 요즘은 간편하게 스마트폰 어플로 보내면 되었습니다. (보험설계사분에게 문의하셔도 됩니다.)
보험금 신청 방법(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보험사 어플 접속
- 보험금 청구 - 사고/진료내역 입력
- 필요서류 전송 - 청구 유형별 서류 등록
- 보험 담당자 배정/심사 - 사고 심사 및 보험금 결정
- 보험금 지급 - 보험금 청구현황 조회
보험금은 청구하고 다음 날에 모두 들어왔습니다. (서류를 잘 준비해놓으면 빠릅니다.)
이렇게 하비갑개 절제술(성형술)을 받았고 약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코 세척은 귀찮더라도 꾸준히 해야 재발의 시기를 늦출 수 있다 하여 아침 · 저녁으로 꾸준히 하고 있고 잘때도 매일 가습기를 틀어 놓고 자고 있고요. 생활의 질 부분이 정말 많이 좋아졌는데 이전 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싶습니다.^^;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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